기술적으로 우리가 우위였지만 연장전을 가니 체력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이 20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톈허 스타디움서 열린 북한과 여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연장전 라은심에 연이어 골을 허용, 1-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전가을은 0-1로 뒤진 후반 43분 후방 패스를 받아 절묘한 볼컨트롤로 수비수를 제친 후 반대편에 있던 유영아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해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활약했다.

경기 후 전가을은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역습을 노렸는데 마지막에 무너진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북한에 대해 전가을은 "북한의 스타일은 단순한 킥 앤드 러시였다. 기술적으로 우리가 우위였지만 연장전을 가니 체력에서 무너지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북한에 패배한 한국은 22일 오후 4시 반 중국 톈혀 스타디움서 예선전에서 상대했던 중국과 사상 첫 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전가을은 "한국에 돌아갈 때 빈 손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3~4위전에서 동메달을 따겠다"며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ball@osen.co.kr
<사진> 광저우=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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