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독수리' 에닝요, 전북 준PO로 비상시켰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21 08: 23

'녹색 독수리'의 비상이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정규리그 3위)는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6강 챔피언십 경남 FC(정규리그 6위)와 경기서 조성환과 에닝요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울산-성남 승자와 오는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전북 에닝요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시즌 10-10 클럽'에 가입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지난 2003년 수원을 시작으로 한국 무대 다섯 시즌 만에 통산 51득점 40 어시스트로 '40-40클럽(40골 40도움)'에 가입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이날 기록은 K리그 통산 11번째다. 에닝요는 135경기 만에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데니스(전 수원)에 이어 두 번째 기록. 데니스는 184경기 만에 40-40 클럽에 가입했다.
에닝요의 활약은 전북에 절대적이다. 경남과 경기서 에닝요는 9250m를 뛰면서 3개의 유효슈팅으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이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경기서도 전북은 에닝요의 움직임이 활발하면 공격이 잘 풀렸고 그렇지 못하면 경남에 역습을 허용하면서 힘겨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중원에서 함께 경기를 풀어가야 할 루이스가 발목에 부상을 입은 상태라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에닝요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에닝요는 경기를 마친 후 "아기를 얻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또 우승을 하고 싶다. 단계를 밟아 점점 위로 올라가 우승을 차지하겠다"면서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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