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이 단기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방법을 선보이며 K리그 2연패를 향한 힘찬 출발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정규리그 3위)는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6강 챔피언십 경남 FC(정규리그 6위)와 경기서 조성환과 에닝요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울산-성남 승자와 오는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쉽게 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지 않았다. 2-0의 스코어를 살펴보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최 감독의 설명은 달랐다. 문제점이 더욱 부각된 것.

최 감독은 경기 후 "상대 압박이 심해질 때 경기를 매끄럽게 운영하도록 가다듬어야 한다"면서 "미드필더에서 원활하게 볼배급을 하지 못했고,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많이 줬다. 또 협력 수비가 잘 안됐고, 수비수들이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가 세밀하지 못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전북은 전력이 약해진 상황. 최태욱 신광훈 등 타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과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된 서정진의 구멍이 있다. 또 김상식과 루이스가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아쉬움이 많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 드러난 것처럼 젊은 선수들이 많은 활동량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이날 전북은 총 질주 거리 104.176km로 경남(101.518km)에 비해 훨씬 많이 움직였다. 또 전체적인 패스 성공률과 점유율이 상대에 비해 좋지 않았지만 골 결정력을 통해 단기전의 승부를 승리로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어쨌든 최강희 감독은 문제점을 해결해서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K리그 정상에 오른 전북은 단기전 승리에 대한 장점이 있는 상황. 과연 전북이 문제점을 해결하고 승승장구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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