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를 마치고 2년 만에 성남 일화의 유니폼을 입은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7)이 6강 플레이오프의 변수로 떠올랐다.
성남은 오는 21일 오후 3시 문수월드컵경기장서 울산 현대와 2010 쏘나타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최성국이라는 조커를 가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광주 상무서 제대한 최성국은 3주 간의 훈련을 통해 팀에 적응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최성국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신 감독은 "최성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수준의 개인기를 지닌 선수다. 챔피언십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성남은 중앙에 라돈치치와 조동건이 위치하고 좌우에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은 몰리나와 최성국이 설 경우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게 된다.
라돈치치(11골, 5도움), 몰리나(10골 7도움) 모두 이타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용병이라는 점이 최성국의 공격력을 배가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트플레이가 뛰어난 라돈치치와 최성국, 개인기가 좋은 몰리나와 최성국의 조합은 올 시즌 보지 못한 새로운 성남의 축구를 팬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한편 최성국이 후반에 교체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성남은 올 시즌 최성국이 없는 상태로 한 시즌을 꾸려 왔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우승을 차지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단판 승부인 6강 플레이오프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할 수 있다.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최성국은 "감독님, 팀 선수들과 함께 성남이 플레이오프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성국이 6강 플레이오프서 어떤 플레이를 펼치느냐에 따라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ball@osen.co.kr
<사진> 최성국(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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