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정(28. 현대 모비스)-윤옥희(25. 예천군청)-기보배(22. 광주광역시청)로 구성된 한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단체전서 인도를 꺾고 중국과 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은 21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인도와 준결승에서 4엔드까지 221-221 동점을 이룬 뒤 연장서 28-26으로 승리했다.

이날 오전 준준결승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몽골을 227-192로 크게 꺾고 4강에 오른 한국은 준결승에서 대만에 220-219로 신승한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1엔드에서 막판 주현정-기보배의 연속 10점으로 총 55점을 거둔 한국은 54점을 기록한 인도에 1점을 앞섰다. 그러나 한국은 2엔드 막판 연속 10점을 과녁에 명중한 인도의 패기에 110-110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3엔드 한국은 인도의 상승세에 165-167 역전을 허용했다. 그나마 막판 기보배-윤옥희가 연속 10점을 기록하며 크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다행. 4엔드 한국은 기보배가 2발을 모두 10점을 쏘는 기염을 토한 덕분에 221-221 동점을 기록하며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서 주현정 기보배가 9점을 쏜 한국은 윤옥희가 마지막에 라인에 근접한 10점을 성공시켜 연장서 9점, 8점, 9점을 쏜 인도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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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저우=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