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용병 3인방' 라돈치치-몰리나-사샤가 해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21 17: 03

성남이 외국인 선수 3인방의 힘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성남(정규리그 5위)은 21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6강 PO 울산 현대(정규리그 4위)과 경기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오는 24일 6강 PO서 경남 FC를 꺾고 올라온 전북 현대와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갖게 됐다.

올 시즌 울산과 세 번 만나 2승 1무로 강세를 보인 성남은 2005년 11월 6일부터 이어온 울산 원정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성남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그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 3인방이 있었다. 가장 먼저 울산을 압박한 선수는 중앙 수비수 사샤. 최성국의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사샤는 전반 27분 골키퍼가 서있는 정중앙으로 강한 슛을 연결해 왼쪽으로 방향을 잡은 김영광 골키퍼를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팽팽한 가운데 라돈치치의 왼발이 폭발했다. 1-1인 가운데 성남은 후반 22분 조동건이 후방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 아크 부근에 있던 최성국이 오른발로 내줬고 이를 라돈치치가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울산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또 성남은 후방에서 긴패스를 통해 울산 수비를 무너뜨렸고 왼쪽서 라돈치치가 올려준 크로스를 몰리나가 왼발슛으로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3-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특히 이들중 라돈치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한을 풀었다. 역전골을 터트린 후 신태용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지 않고 대신 번쩍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함께 했다.
성남에게 3인의 외국인 선수들은 중요한 존재다. 사샤는 외국인 선수로서 주장을 맡고 있고 라돈치치와 몰리나는 공격진의 첨병이다. 그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어쨌든 지난 2시즌 동안 챔피언십에서 패배를 안겼던 전북과 만나게 됐다. 과연 외국인 선수 3인방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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