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디펜딩 챔피언 전북에 꼭 이기고 싶다"

"전북하면 작년 챔피언결정전이 생각난다. 작년 시즌 챔피언인 전북을 꼭 이기고 싶다".

성남(정규리그 5위)은 21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6강 PO 울산 현대(정규리그 4위)과 경기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오는 24일 6강 PO서 경남 FC를 꺾고 올라온 전북 현대와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갖게 됐다.

성남은 2009 K리그 챔피언결정전서 전북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 팀은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서 다시 격돌하게 됐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작년 시즌 챔피언 전북을 꼭 이기고 싶다"면서 울산과 경기에 대해 신 감독은 "전반에 먼저 실점해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전 우리 플레이가 살아나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최성국의 패스를 받은 라돈치치는 후반 21분 왼발로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골을 넣은 후 라돈치치는 신태용 감독에게 달려와 그를 번쩍 들어 올렸다.

신태용 감독은 "라돈치치는 더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 오히려 한국 선수들보다 더 호되게 호통을 친다"며 라돈치치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전 4-3-3 포메이션을 쓰며 최성국을 가운데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최성국이 원래 위치가 아닌 가운데 미드필드 역할에 어려움을 겪어 4-2-2로 포메이션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성국에게는 윗자리가 더 맞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사샤에 대해 신 감독은 "호주 대표로 이집트와 경기에 참가한 후 종아리 부상을 당해 힘들었지만 이번 경기에 출전시켰다.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해 주려고 했지만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교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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