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과 약속한 게 있다. 성남 일화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이기면 내가 울산전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라돈치치가 울산과 6강 플레이오프서 결승골을 넣으며 신태용 감독과 약속을 지켰다.
성남(정규리그 5위)은 21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6강 PO 울산 현대(정규리그 4위)과 경기서 3-1로 역전승했다.

라돈치치는 역전 결승골을 넣고 세 번째 몰리나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최성국의 패스를 받은 라돈치치는 양팀이 1-1로 맞선 후반 21분 왼발로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골을 넣은 후 라돈치치는 신태용 감독에게 달려와 번쩍 들어올렸다.
라돈치치는 2010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결승서 팀이 알샤밥을 누리고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한 순간 눈물을 흘려야 했다. 준결승 2차전서 경고를 받아 결승전에는 출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라돈치치는 경기 후 인터뷰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했다. 감독님과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성남이 ACL 결승서 승리한다면 내가 울산전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결승골로 ACL 결승전의 아쉬움을 날려버린 라돈치치는 "전북에 승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2011 ACL 진출 티켓을 따기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각오를 말했다.
ball@osen.co.kr
<사진> 울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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