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기보배, "4엔드서 중국 과녁 차마 못봤어요"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21 18: 15

"중국 선수들이 웬만해서는 실수를 안하니까요. 차마 과녁을 못 보겠더라구요".
'미녀 궁사' 기보배(22. 광주광역시청)가 선배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기쁨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한국은 21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중국과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4엔드 총합 220-220으로 동률을 이룬 뒤 2차 연장까지 간 끝에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 금메달로 한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4회 연속 여자 단체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번 궁사로 나선 기보배는 2차 연장에서 선배들과 함께 10점을 쏘아올리며 정상 등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상식 후 기보배는 "4엔드 중국의 3발은 차마 못 봤다. 중국 선수들이 워낙 실수를 안 해 차마 과녁을 못 보겠더라"며 떨리던 순간을 다시 떠올렸다.
 
뒤이어 기보배는 "선수 세 명이 서로 파이팅을 외치며 경기를 해 나갔다"라고 밝힌 뒤 최근 '양궁 얼짱'으로 꼽히며 국내 인기가 높아지는 데 대해 "정말요? 사진 찍어둬야 겠네요"라며 웃었다. 뒤이어 그는 "대회 개막 이후 계속 현장에만 있어서 그런지 인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광저우=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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