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하게 야구만 할 수 있게 됐다".
넥센의 영웅에서 한국야구의 영웅으로 떠오른 강정호(23)가 금의환향했다.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강정호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강정호는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4경기네 나와 13타수 8안타 타율 6할1푼5리 3홈런 8타점 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결승 대만전에서 투런 홈런 2방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대폭발했다. 당초에는 백업멤버로 발탁됐으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차며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대형 국제용 내야수의 탄생을 알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게 된 강정호는 이에 대해 "마음 편하게 야구만 할 수 있게 됐다. 군 미필자들이 모두 다 면제됐는데 나 역시 기쁘다. 나보다도 (추)신수형이 대박"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결승전 활약에 대해서도 강정호는 "마지막 경기를 부담없이 즐기면 좋은 결과가 돌아온다면 선배들이 말해서 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겹살과 김치찌개가 가장 먹고 싶다. 남은 기간 잘 쉬고 내년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며 내년 시즌을 겨냥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주가가 급상승한 강정호. 그의 미래는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