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신백철-이효정조, 배드민턴 혼합복식서 金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21 21: 16

남매가 모두 처음으로 목에 거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신백철(21. 한국체대)-이효정(29. 삼성전기) 조가 만리장성을 넘어 배드민턴 혼합복식서 금메달을 따냈다.
 
신백철-이효정조는 21일 광저우 톈허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장난-자오윈레이조를 세트스코어 2-0(21-19 21-14)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혼합복식-단체에서 모두 동메달에 그쳤던 이효정과 지난 16일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머무른 신백철에게 모두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1세트부터 양 팀은 장군과 멍군을 오갔다. 랠리가 오가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양 팀은 이따금씩 나오는 범실마저 사이좋게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막판 신백철-이효정조는 게임 포인트를 따낸 데 이어 상대의 아웃까지 편승해 21-19로 1세트를 거둬들였다.
 
2세트 시작과 함께 4점을 선취한 신백철-이효정조는 곧바로 장난-자오윈레이조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4-4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들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으며 16-7까지 앞서 나갔다. 특히 랠리 끝에 이효정의 스매싱이 적중한 13점 째는 상대의 추격 의지를 끊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접전이 이어진 1세트와 달리 신백철-이효정조는 2세트를 끝까지 압도하며 손쉽게 낙승을 거뒀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최근 2년 간 팔꿈치 부상으로 남자 복식조에 전념키로 한 이용대(삼성전기)를 대신해 이효정과 짝을 이룬 신백철은 금메달을 합작하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병역 특례라는 값진 선물을 얻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