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와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연이어 남우주연상을 휩쓴 원빈이 청룡영화상까지 트로피를 거머쥐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빈은 지난 10월 29일 열린 제47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수상의 축포를 쏘아 올랐다. 이어 11월 18일 열린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아저씨’로 ‘내 깡패같은 애인’의 박중훈, ‘이끼’의 정재영, ‘맨발의 꿈’의 박희순,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원빈은 올 여름 개봉한 영화 ‘아저씨’에서 원톱 주연을 맡아 극장가를 휘어잡았다. 옆집 소녀를 구하는 전직 특수 요원으로 분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액션과 남성다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아저씨’는 올해 개봉한 영화중에서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620만 관객을 돌파했고 원빈은 이 작품으로 단박에 흥행 배우로 올라서며 신드롬을 낳았다.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2연패를 달성한 원빈은 “존경하는 선배들 앞에서 이 자리에 서는 게 꿈만 같고 어렵다. 오늘 이런 자리를 허락해주셔 감사하다. 작지만 큰 배우 김새론 고생 많았다”고 스패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외롭지 않은 배우로 살 수 있도록 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눈물을 머금었다.
원빈이 오는 26일 열리는 제31회 청룡영화상에서 다시 한 번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두고 쟁쟁한 남자 배우들과 경합을 벌인다. 18일 훈련소에 입소한 ‘의형제’의 강동원, ‘맨발의 꿈’ 박희순,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 ‘이끼’의 정재영과 남우주연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청룡영화상 주최 측에 참가의사를 밝힌 원빈이 올해 마지막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해를 보낼지 충무로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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