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로한, 할리우드 퇴출? '인퍼노' 중도 하차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22 08: 15

할리우드 악동 린제이 로한(24)이 주연으로 캐스팅 된 영화에서 도중하차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같은 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로한의 배우 생활에 있어 큰 오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미국 연예주간지 US매거진은 신작 ‘인퍼노(Inferno)’를 구상 중인 감독 매튜 와일더의 말을 인용해 “원래 로한이 하기로 돼 있던 린다 러브레이스(본명 린다 수전 보먼) 역에 그녀 대신 말린 애커맨(32)을 캐스팅하기로 했다”고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와일더 감독은 자신의 글로벌 소싱네트워킹 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랑과 지지 속에 그녀를 기다려왔다”면서 “결과적으로 (더 이상) 로한의 (개인적인) 사정을 참아줄 수 없다. 영화 진행에도 큰 차질이 있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주인공인 러브레이스 역의 새 주인은) ‘왓치맨’에서 유일한 여성 히어로 실크 스펙터를 맡아 섹시미를 뽐냈던 스웨덴 출신 배우 애커맨으로 확정됐다. 그녀가 내 영화에 출연한다고 해줘서 큰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연이은 돌출 행동으로 캐스팅이 확정된 또 다른 영화에서 퇴출 통보를 받았던 로한은 최근 1970년대 미국 최고의 포르노 스타였던 러브레이스의 생애를 다룬 ‘인퍼노’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바 있다.
러브레이스는 전설적인 포르노 영화 ‘목구멍 깊숙이(deep throat)’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인물로 약물 중독 문제와 포르노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 탓에 평생 동안 힘들어했다. 지난 2002년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로한이 또 다시 중도하차라는 불운을 겪게 되자 그녀가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서 아예 퇴출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 특히 ‘인퍼노’ 제작사 측이 로한의 연이은 수감 생활과 재활원 입소 등에 그동안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왔기에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다소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미 로한이 찍은 포스터까지 언론에 공개된 상태였던 만큼 제작사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커맨은 현재 제니퍼 애니스톤, 폴 버드와 함께 새 영화 ‘원더러스트(Wanderlust)를 촬영 중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인퍼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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