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두통의 원인 ‘안면비대칭’, 양악수술로 해결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22 11: 58

두통은 현대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병이다.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긴장성 두통이 머리, 목, 어깨 등의 근육통과 함께 발병하곤 한다. 하지만 일시적인 증상이 아닌 만성적으로 나타날 경우 이유는 다른 데에 있을 수 있다.
신체 이상 증세의 원인은 종종 다른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얼굴에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나는 원인이 피부가 아닌 내과적 문제인 경우들처럼 두통의 원인 역시 턱관절 장애로 인한 것일 수 있다.
특히 주걱턱, 돌출입, 안면비대칭 등과 같이 얼굴형이 변형된 상태라면 위아래 턱뼈가 안 맞는 부정교합으로 인해 턱관절 통증과 소리가 나는 증상이 발생한다. 딱딱한 것을 잘 씹지 못하는 턱 기능 장애, 틀니 낀 것 같은 발음 등 기능적인 고충을 겪어야 하는 환자들에게서 긴장성 두통 증세 역시 나타나곤 한다.

이런 경우 턱 관절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턱 끝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턱 뼈 자체의 볼륨이 다른 ‘좌우 안면비대칭’의 경우는 단순히 얼굴뼈의 길이나 크기의 차이만이 아니라 얼굴뼈 자체가 휘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아래 턱뼈를 이동시켜서 교정하는 양악수술이 필요하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보통 안면비대칭 환자들은 턱의 전반적인 중심선이 돌아가 있는 것뿐 아니라 코, 입의 위치까지 틀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치아의 부정교합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면서 “악안면수술(턱 교정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구강외과와 성형외과의 공동수술을 통해 미적인 개선과 함께 기능적인 문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얼굴은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 대부분 약간의 비대칭을 갖고 있지만 육안으로 비대칭을 확인 할 수 있는 심한 안면비대칭의 경우엔 그 사람의 성격까지 모나거나 비뚤어지고 어눌한 사람으로 보는 편견 때문에 당사자가 겪는 사회적 불이익이나 심리적인 상처와 스트레스가 상당한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수술을 활용한 교정을 결정했다면 안면비대칭은 해부학적으로 한 부위에 국한되어 생기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정밀한 사전 진단이 중요하다. 안면비대칭을 포함한 주걱턱, 돌출입 등의 양악 수술에 따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얼굴뼈의 이동 위치와 그에 따른 피부, 지방조직의 변화까지 파악할 수 있는 ‘3D-CT’ 등 양악수술을 위한 전문 장비를 갖추었는지 그걸 통한 정밀한 사전계측이 가능한 전문병원인지 양악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인지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안면비대칭은 아래턱만 비대칭인 경우와 위아래 턱이 동시에 안면 비대칭인 경우가 있다. 또한 선천적으로 불균형한 경우와 잘못된 습관이나 충격으로 인한 후천적인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각각의 원인별 정도와 유형에 따라 정확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고 교정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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