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은 미국 남성 4인조 힙합그룹 파이스트 무브먼트가 참여해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출발을 알린 2010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참석한다.
재미교포인 제이 스플리프(J-Splif)와 프로그레스(Prohgress), 일본.중국계 미국인 케브 니시(Kev Nishimura), 필리핀계 미국인 DJ 버맨(Virman)으로 구성된 파이스트 무브먼트는 상대적 소수자인 아시아계로서 이례적으로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룹이다.

10월 2일 빌보드 싱글 차트에 처음 10위에 오른 이들의 곡 'Like A G6'가 다음 주 9일에는 6위, 그 다음 주에는 2위로 오르더니 10월 30일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일대의 파란을 일으켰다.
신서사이저와 베이스 정도의 최소한 소스를 이용해 만들어낸 'Like A G6'는 심플하면서도 공간감이 느껴지는 신나는 비트로 특히 코리아 타운의 한국 음식점에서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담긴 뮤직비디오로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레이디 가가의 소속 레이블인 체리트리/인터스코프(Cherrytree/Interscope)와 계약을 맺은 이들은 로빈, 켈리스, 레이디 가가와 무대에 오르며 지속적으로 인지도를 넓혀 오며 빌보드 차트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최근 새 앨범 'Free Wired'를 발매했다.
한국계 멤버인 제이 스플리프와 프로그레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매우 힘들었지만 최근 5~6년 사이에는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글로벌 문화 시대가 되며 e-제너레이션 친구들은 더 이상 동양인인지 흑인인지 따위는 따지지 않는다. 이제 피부색을 예전처럼 딱딱하게 보지 않는 것 같다"라고 답한 바 있다.
MAMA 측은 파이스트 무브먼트는 물론 일본의 퍼퓸, 케미스트리, 중국의 장걸, 아이미, 타이거 JK와 글로벌 힙합 친구들이 만드는 합동 무대 외에도 다양한 무대를 기획 중에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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