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케이트 보스워스와 키스신? 고소영도 이해"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22 16: 45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보스워스와 작품에서 키스신을 선보인 장동건은 아내 고소영의 반응에 대해 “그 친구도 배우니 이해할 것”이라고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장동건은 영화에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보스워스, 이승무 감독과 함께 11월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장동건은 이날 영화가 가장 처음으로 공개된 것에 대해 “영화를 어떻게 봤을지가 가장 궁금하다. 이 순간이 가장 가슴 졸이는 순간일 텐데, 오랜 시간동안 준비하고 촬영하고, 소개해지는 시간까지 긴 시간이 걸렸는데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케이트 보스워스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저도 늘 할리우드 배우들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다. 까다롭고 거만할 거 같아 그 부분에 처음에는 우려를 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문화와 언어가 다른데 어떨까 했는데, 첫 현장에서 처음 케이트를 보는 순간 알았다. 이 친구는 ‘겸손함이 미덕’이라는 것을 아는 친구다. 서양 배우와 작업을 한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케이트 보스워스와 키스신이 있는 것에 대해 장동건은 “(아내 고소영도)예고편으로 봤다. 아내도 배우라는 직업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잘 받아들여줬다”면서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었다.
 
촬영 당시 현장 분위기에 대해 “그 장면(키스신)을 마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 지금까지 미국 영화에서 동양인과 백인 여자배우의 키스신이 기억이 나는 작품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이 영화가 기억에 남을 장면일 것 같다고 말해줬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동양의 배우에 대한 폭이 넓어질 것 같다. 지금까지는 동양배우가 무술만 하는 배우라는 인식이 있다. 한국 배우의 특징이 액션 뿐만 아니라 연기도 잘하니 액션'도' 잘하는 배우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화 ‘워리어스 웨이’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사(장동건 분)가 사막의 끝에 있는 외딴 서부 마을을 찾아가 펼치는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대작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배리 오스본이 ‘워리어스 웨이’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극중에서 장동건은 세상 그 어떤 사람도 당할 자 없는 최강의 전사로 분했다. 전사로의 완벽한 변신을 위해 영어 대사는 물론이고 고난이도의 검술 액션을 마스터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장동건을 비롯해 ‘샤인’ ‘캐리비안의 해적’ 등으로 명성을 얻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 제프리 러쉬, 할리우드 패셔니스타 케이트 보스워스,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대니 휴스턴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12월 2일 국내 개봉한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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