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 첫 진출한 배우 장동건이 극중 갓난 아이를 돌보는 설정에 대해 “요즘 육아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건은 영화에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보스워스, 이승무 감독과 함께 11월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장동건은 극중 적의 혈육인 에이프릴(아날린 러드)의 웃음으로 인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게 된다. 촬영 당시 10개월 이었던 아날린 러드는 뛰어난 감각으로 제작진의 탄성을 자아냈고, 장동건에게 걸음마를 배우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장동건은 “촬영을 할 때 어려운 두 가지가 아이와 동물과의 촬영이다. 근데 영화를 보다시피 아이의 표정 연기가 대본을 모두 숙지한 것처럼 완벽에 가까웠다. 아이와 촬영을 하게 되면, 우연한 기회에 의존하는데 그런 수고가 덜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할리우드 시스템에서 아이와 촬영을 하려면 일정 시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촬영 전에 기저귀를 갈고, 아이를 안는 법 등을 배웠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득이 되는 교육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워리어스 웨이’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사(장동건 분)가 사막의 끝에 있는 외딴 서부 마을을 찾아가 펼치는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대작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배리 오스본이 ‘워리어스 웨이’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극중에서 장동건은 세상 그 어떤 사람도 당할 자 없는 최강의 전사로 분했다. 전사로의 완벽한 변신을 위해 영어 대사는 물론이고 고난이도의 검술 액션을 마스터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장동건을 비롯해 ‘샤인’ ‘캐리비안의 해적’ 등으로 명성을 얻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 제프리 러쉬, 할리우드 패셔니스타 케이트 보스워스,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대니 휴스턴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12월 2일 국내 개봉한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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