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 웨이' 이승무 감독, “사물놀이 넣은 이유는...”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22 17: 04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를 연출한 이승무 감독이 사물놀이를 영화에 대입한 것과 관련해 “한국 감독으로서 우리의 것을 세계 시장에 내놓고 싶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승무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워리어스 웨이’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픈 영화는 아니지만 한국 감독으로서 우리의 것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꼭 한국 음악이라 넣었다기보다 워낙 좋은 음악이기에 그랬다. 김덕수 선생님께 부탁해서 녹음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는 협연하는 장면을 포함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스케줄상 힘들어서 되지는 않았다. 기관총 소리와 사물놀이가 함께 어우러지는 콘셉트를 원했는데 현지 스태프들이 뜻은 좋지만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거라 많이 걱정했다. 실제 믹싱을 해보니 훌륭하다며 좋아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승무 감독은 한국과 할리우드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할리우드 감독은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반면에 한국 감독은 보여주고 싶은 것을 찍는다. 이러한 전통을 외국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워리어스 웨이’는 칼을 버리고 평범한 삶을 선택한 세계 최강의 전사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운명적인 스토리를 담은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장동건과 ‘슈퍼맨 리턴즈’로 우리에게 친숙한 케이트 보스워스 등이 호흡을 맞췄다.
rosecut@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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