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 '고교생 궁사' 김우진, AG 8연패 일등공신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22 17: 57

결승전 총 222점 중 그가 혼자 올린 점수는 무려 77점. 그가 없었더라면 행운의 금메달도 없었을 것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양궁 단체조 막내 김우진(19. 충북체고)이 한국의 아시안게임 8회 연속 제패를 이끌었다.
 
김우진은 22일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2번 궁수로 나서 혼자 77점을 올리며 한국의 222-218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현(24. 청주시청) 오진혁(29. 농수산홈쇼핑)과 호흡을 맞춘 김우진은 이 금메달로 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부터 이어진 한국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행렬을 8로 늘였다.

 
경기 후 김우진은 "고생했던 노력이 금메달로 이어져 기쁘다. 많이 긴장했었는데 경험이 없는 단점을 최대한 극복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형들이 못 쏴도 괜찮다고 많이 격려해 주셨다. 실수할까봐 신경도 많이 써주셨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4엔드에서도 우리가 뒤지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중국이 실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웃은 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다른 국가들의 양궁 수준도 평준화된 것 같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로 미래의 기둥으로서 더욱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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