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라식 시작!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22 18: 11

-수능 후 라식 찾는 수험생들 안과에 몰리다
      
올해 수능이 11월 18일 치러졌다. 결과에 상관없이 열심히 공부한 이 땅의 수험생들 모두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수능과 함께 추워진 날씨는 이제 완연한 겨울이 왔음을 알린다. 오랫동안 수능만을 위해 달려왔던 고3 수험생들을 위한 꿀맛 같은 겨울방학도 곧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방학 동안 모두 할 수 있다는 마음에 들떠있다. 수능이 끝나면 한동안 미루어 왔던 운동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구하고 친구들과 마음 편히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이런 수험생들이 막상 겨울 방학이 되면 제일 먼저 찾는 곳은 병원이라고 해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수험생들이 한걸음에 모두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수능이 끝나고 하고 싶은 일에 라식수술을 비롯한 각종 수술들이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한창 외모에 신경을 쓸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는 학생의 신분으로 항상 안경을 끼고 책을 봐야 했던 수험생들이 이제 외향 가꾸기에 관심을 쏟는 것이다. 그들이 제일 먼저 하고 싶어 하는 일은 오랫동안 미뤄둔 대업! 안경을 벗는 일이다. 수험생들은 라식수술로 그 동안 혹사시켰던 눈을 안경으로부터 해방시켜 주려 한다. 때문에 수능이 끝난 뒤의 안과는 대학입학 전 안경을 벗고 시력을 되찾으려는 수험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책상에 앉아 하루 종일 책을 보았을 학생들의 시력이 좋을 리가 없다. 장시간 책을 보거나 눈을 혹사시키는 일은 안구건조증을 유발하여 각막 손상을 초래하고, 밤에 독서실 어두운 불빛 아래서 반복적으로 공부를 하는 일은 시력을 단시간에 나쁘게 한다. 공부하는 학생들의 시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경의 불편함을 호소하여 라식수술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시력교정술은 수술 전후를 포함, 2달여 간 동안 눈에 피로를 주면 안 되는 수술이기 때문에 공부를 쉴 수 없는 학생들에겐 부담스러운 수술이다. 그래서 수능이 끝난 뒤 겨울 방학을 맞아 미뤄두었던 시력교정술을 받는 학생들이 급증하는 것이다.
겨울방학 안과를 찾는 많은 학생들에게 강남아이언스안과 좌운봉 원장은 조언한다. “하루 빨리 안경을 벗고 싶은 마음에 겨울방학이 시작되자 마자 성급히 라식수술을 받으러 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시력교정술은 각자의 눈에 따라 권장되는 수술이 있고 또 자신의 눈에 알맞은 수술을 받아야 수술 후 결과가 좋아지기 때문에 사전에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안과를 찾아 자세한 상담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