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승엽에 혼쭐난 巨人, 대형계약 신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11.22 18: 52

"이승엽과의 장기계약에 혼줄이 난 것 같다".
한 일본 언론은 일본프로야구계의 '큰 손' 요미우리가 최근 FA 시장이 개막됐는데도 움직임이 거의 없는 이유가 이승엽과의 계약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22일자 일본 <석간 후지> 인터넷판은 "요미우리가 FA 전선이 시작돼 스토브리그가 한창인데도 기분 나쁜 침묵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전 요미우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승엽과 맺은 4년 장기계약에 혼쭐이 난 것 같다. 대형계약을 맺는데 신중해졌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과 연간 6억엔에 4년간 총 30억엔이라는 파격적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것이 실패가 되면서 2008년 라미레스와 그레이싱어와 2년 계약에 그쳤고 크룬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해 우승을 놓친 와타나베 쓰네요(84) 구단 회장은 오프시즌 동안 돈에 구애받지 않는 대대적인 보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바로 쏠 수 있는 자금만 10억엔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카를로스 토레스(28, 미국), 양키스 트리플A의 조나단 알발라데호(28, 푸에르토리코) 등 2명의 투수를 영입하는데 그쳤을 뿐이다. 토레스와는 1년 계약에 연봉 4000만엔에 계약했고 알발라데호는 계약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장기계약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애틀란타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일본인 투수 가와카미 켄신(35)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정도. 모두 관심을 집중시킬 만한 요미우리다운 빅딜이 나올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임창용(34)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 이상의 대박 계약은 힘들 것이라고 <석간 후지>는 내다봤다. 야쿠르트 관계자가 "요미우리는 우리와 같은 3년 12억엔 정도만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임창용 측이 "요미우리는 야쿠르트가 제시한 액수의 배를 내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는 야쿠르트의 제시 금액을 높이기 위한 낚시성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LA 다저스의 구로다는 잔류했고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이와무라 아키노리는 라쿠텐으로 갔다. 라쿠텐행 가능성이 보도된 콜로라도의 마쓰이 카즈오도 대형 계약감은 아니다는 것이다.
 
끝으로 이 신문은 이승엽과의 장기계약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후 행보가 위축된 요미우리지만 충분한 자금력으로 꺼릴 것이 없는 만큼 곧 대역습이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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