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증, 이번 겨울에 ‘여유롭게’ 해결하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22 18: 50

[건강칼럼] 대학생 P씨(22세, 남)는 남모를 고민이 있다. 사춘기 이후로 차오른 가슴이 어느덧 여느 여자 부럽지 않은 ‘봉긋한’ 가슴이 되어버린 것이다. P씨처럼 남자에게 여자와 같은 가슴이 생기는 증상을 ‘여유증’이라고 한다. 여유증은 여성형 유방증의 줄임말이다.
여유증을 앓고 나서부터 P씨는 자신도 모르게 단체 생활을 꺼리게 되었다. 남자라면 친구들끼리 몸으로 부딪히는 운동도 하고 같이 목욕도 가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그에겐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정작 남들은 아무런 신경을 안 쓸지도 모르지만 자신에겐 남들과 다른 외모가 큰 콤플렉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유증을 앓고 있는 대다수의 남성은 외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P씨처럼 심리적인 문제도 함께 겪는다. 결국 외모의 문제가 자신감이 문제로 이어지는 것인데, 이 때문에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여유증이 단순히 외모의 문제만은 아니며, 남들이 보기엔 별 것 아닐 수도 있는 여유증 치료가 당사자들에겐 중요하다.

다행히도 여유증 치료는 의외로 간단하다. 일단 환자의 증세에 대한 확실한 진단과 원인 분석 후에 필요하다면 수술을 하기도 한다. 여유증 수술은 여유증 부위를 국소마취, 최소 절개 한 후 기기를 삽입하여 남성에게 불필요한 유선과 지방층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미니 여유증’ 수술이 이런 방식의 수술법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소절개를 통해 수술을 하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적고 흉터 역시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주말을 이용한 수술 서비스도 많은 성형외과에서 시행하고 있다. 쉽게 말해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오후 쯤 수술을 해서 주말 동안 안정을 취하고 월요일부터는 바로 별 무리 없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이 또한 수술 절차와 수술 후 치료가 간단한 여유증 수술의 장점 덕분에 가능한 것인데, 수술이 간단하면서도 결과는 완벽해 여유증으로 고민하고 있던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느덧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 있다. 여유증 때문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던 환자라면 외투가 두꺼워 수술 후 남들 눈에 띄지 않고, 땀이 흐르지 않아 사후 관리가 좋은 겨울이 어느 때 보다 수술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 계절이 가기 전에 한동안 고민하던 여유증을 ‘여유롭게’ 해결해보자. /성형외과 전문의 정철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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