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한국, 男 펜싱 사브르 단체 중국에 석패…은메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22 20: 01

한 점차 아까운 석패다. 한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단체 사브르 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에 한 점 차로 패하며 금메달을 거머쥐는 데 실패했다.
 
오은석(27,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27, 국군체육부대) 구본길(21, 동의대) 원우영(28, 서울메트로)으로 이루어진 한국은 22일 광저우 광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 결승전서 홈 텃세 속 분전했으나 44-45로 아깝게 패하고 말았다.

 
6-15까지 밀리며 초반 고전했던 한국은 김정환의 분전 속에서 점수 차를 좁히며 18-19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한국은 세계랭킹 3위 구본길과 2위 오은석을 잇달아 내세워 역전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잡힐 듯 하던 중국은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5점 이내의 점수 차를 유지했다.
 
7라운드 한국은 추격전의 선봉이 된 김정환을 재투입했다. 김정환은 7라운드에서도 추격전을 전개하며 한 점차까지 추격하며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었고 상대 류샤오의 상완 부위를 공략해 33-33 동점에 성공한 뒤 날렵한 찌르기로 35-34 리드를 잡아냈다.
 
이후 경기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한국은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닌 오은석을 대신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원우영을 투입했다. 원우영은 열띤 경기를 펼치며 바통을 제대로 이었다.
 
마지막 9라운드 43-43 동점 상황. 구본길은 찌르기로 44점 째를 거뒀으나 소극적 방어로 44-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뒤이어 또다시 공격을 허용, 아깝게 무릎 꿇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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