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 '2연속 2관왕' 남현희, "런던 올림픽 2관왕에 도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22 21: 44

"아시아 펜싱이 강해지기는 했지만 아직 유럽 본고장에서 더욱 전수받아야 할 기술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남현희(29. 성남시청)가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패 및 2회 연속 2관왕에 성공하며 2012년 런던 올림픽을 향한 출사표까지 밝혔다.

 
남현희 전희숙(26, 서울특별시청) 서미정(30, 강원도청) 오하나(25, 충청북도청)로 이루어진 한국은 22일 광저우 광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여자 펜싱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45-27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 금메달로 한국은 1998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4연속 이 부문 금메달에 성공했다.
 
특히 간판 남현희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뒤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미정은 남현희와 함게 단체전 3연패에 성공했으며 전희숙은 3연패 중 2번의 금메달에 공헌했다. 오하나는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단체전 금메달에 성공했다.
 
경기 후 남현희는 "우리가 국내에서도 많이 준비를 하고 나왔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경우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세대교체 시기인지라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았다. 또한 결승에 진출한 일본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아직은 우승 궤도 진입에 조금 모자란 감이 있다"라는 말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대해 자평했다.
 
뒤이어 남현희는 "한국 선수들이 많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아시아 선수들의 실력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펜싱이 유럽에서 전래된 종목인 만큼 아직 본토의 기술을 100% 소화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라며 더 나은 기량 성장에 대한 바람을 이야기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와 2회 연속 2관왕 등 타이틀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여검사임을 입증한 남현희는 다음 목표에 대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한을 풀고 싶다. 개인전에서도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으면 한다.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다부진 눈빛을 비췄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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