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 '분전' 김정환, "내가 아닌 모두가 잘 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22 22: 05

홈 텃세 속에서 힘든 경기. 그 속에서 짧은 머리의 한 선수는 신들린 검술로 추격전을 전개하며 팀을 이끌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분전한 김정환(27. 상무)이 주인공이다.
 
김정환은 22일 광저우 광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단체 결승전에서 팀이 올린 44점 중 혼자 27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한국은 홈 텃세와 막판 추격 재허용 등으로 인해 44-45 한 점 차로 석패하며 금메달을 목전에서 놓치는 불운을 맛보았다.

 
특히 지난 7월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현 세계랭킹 2위 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결승전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김정환의 분전은 더욱 아쉽고도 아름다웠다.
 
경기 후 김정환은 "나 혼자 만이 잘 한 것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 모두 다 잘했다"라며 "금메달을 땄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며 짧은 답변을 내놓았다. 은메달의 아쉬움이 남은 표정이 역력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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