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故서지원 '내눈물모아' 내겐 트라우마"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1.23 00: 28

뮤지션 정재형이 가수 故 서지원을 추억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한 정재형은 방송 내내 유쾌한 분위기에서 토크를 이어나가다가 본인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서지원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재형은 "다른 사람에게 내 곡을 주는 것은 그 사람에게 맞는 것을 생각해서 주는 기분, 또 다른 희열이 있는데 내가 처음으로 다른 가수에게 곡을 줬던 사람이 서지원이었다. 처음으로 그 친구가 곡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해 작곡가로서 처음으로 그런 걸 느끼게 해 줬다"라며 그 곡이 바로 '내 눈물 모아'임을 밝혔다.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정재형은 끝내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정재형은 "지원이 얘기만 나오면 감정이 격해지는데, 내가 약간 트라우마가 있는 거 같다. 곡을 줬을 때 나도 어렸을 때니까..곡을 들을 때마다 상처가 있다"라고 마음 속 절절한 그리움에 대해 드러냈다.
"지원이 얘기만 나오면 주책맞게 이런다"라고 덧붙여 보는 이의 가슴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1994년 1집 앨범 'Seo Ji Won'으로 데뷔한 후 '내 눈물모아'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미성의 소유자 서지원은 1996년 1월 1일 스스로 생을 마감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ny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