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줏대감이냐 신상이냐, 월夜 예능 대첩 '박빙'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1.23 07: 21

월요일 심야 터줏대감 '놀러와'와 신상 예능 간의 대첩이 시작됐다. 초반부터 박빙 승부 양상을 보인 가운데 과연 월夜 예능의 새로운 강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MBC '놀러와'는 전국기준 11.5%의 시청률을 기록,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BS '밤이면 밤마다'(이하 밤밤)가 11.2%를 기록하며 맹추격했고 KBS 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는 4.4%의 저조한 시청률을 내며 꼴찌에 머물렀다.
장수 예능 '놀러와'를 제외한 '밤밤'과 '안녕하세요'는 SBS와 KBS가 각각 야심차게 선보인 신상 예능이다. 파일럿으로 방송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규 편성을 확정지으며 '놀러와'를 위협할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다. 지난 주 '놀러와'는 결방하고 '밤밤'이 정규 첫 방송 되면서 정면승부를 피했던 상황. 그러나 22일, '안녕하세요'까지 정규 첫 전파를 타게 되면서 세 프로그램 간의 본격 대결이 시작된 것이다.

결과는 일단 간발의 차로 터줏대감 '놀러와'의 승리다. 그러나 '밤밤'의 기세가 장난이 아니다. 사실상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차가 0.3%포인트 밖에 나지 않아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결과다. 그 가운데 '안녕하세요'는 전작 '해피버스데이'의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여전히 4%대 처참한 시청률 성적표를 안으며 빨간불이 켜졌다.
주목해야할 것은 '놀러와'와 '밤밤'의 피튀는 라이벌 구도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녕하세요' 역시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은 상황이라 언제든 반등을 노릴 수도 있다. 
과연 '놀러와'의 위상이 흔들릴 위기를 만난건지, 신상 '밤밤'의 반란이 시작될 것인지 흥미진진해지는 월요일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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