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 한국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편의 영화가 각각 개봉해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이 뭉친 영화 ‘황해’와 시리즈물 최고의 아성을 이어가고 있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이 정면 대결한다.
'추격자’의 세 주인공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만난 영화 ‘황해’가 12월 중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영화 ‘황해’가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영화 ‘아저씨’의 스코어를 뛰어넘으며 대역전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해’는 뛰어난 완성도와 대중성으로 한국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소름 끼치는 연기 대결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 그 어느 작품보다 완성도에 있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화적 완성도에 대해 ‘황해’의 한 관계자는 “감독과 배우가 2년만에 다시 뭉쳤기 때문에 ‘추격자’보다 잘 나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홍진 감독이 거의 완벽주의에 가깝게 디테일한 연출을 했고 하정우와 김윤석이 이 작품에서 폭발적인 내공을 쏟아냈기 때문에 완성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추격자’보다 더욱 방대한 스케일과 긴박감 넘치는 액션, 피 말리는 스릴과 깊어진 드라마를 임팩트있게 담았다”고 덧붙였다.
영화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하지만, 일이 틀어지며 순식간에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쫓기게 된 남자 구남(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김윤석은 극중 한국과 연변을 오가는 청부살인업자 면가로 분해 잔인하고 악랄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정우는 처절한 생존을 위해 살인을 맡게 된 구남 역을 맡아 김윤석과 피 말리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은 이제 마지막 대결을 준비하며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긴 성물을 파괴하러 나선 해리포터와 론, 헤르미온느의 위험한 여정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할 그 첫 번째 이야기답게 위험한 사건과 운명의 대결, 수많은 전투와 마법학교 폭발 등 거침없이 쏟아지는 스펙터클을 담아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1부는 12월 16일 국내에 공개되며, 2부는 2011년 7월 개봉한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은 개봉 첫 주 세계에서 3억 30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전 세계 오프닝 기록 5위에 올랐다. 북미 지역 수익을 포함하여 영국 2800만 달러, 호주 1500만 달러, 러시아 1200만 달러 등 전 세계 50여 개 지역에서 총 3억 301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특히 '해리 포터'가 태어난 나라 영국에서는 역대 최고의 기록이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3억 180만 달러를 위시해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까지 이전 6편의 시리즈 모두 3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한 것은 물론 특히 마지막 시리즈의 전편이기 때문에 이번 편은 기록적인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갈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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