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스타] '5골' 지소연, 女 축구 득점왕 등극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23 08: 31

'지메시' 지소연(19, 한양여대)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서 5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22일 중국 광저우 톈허 경기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서 전반 2분 터진 박희영의 선제골과 전반 37분 지소연의 추가골에 힘입어 중국에 2-0으로 승리했다.
지소연은 중국과의 경기서 공격을 이끌었고 팀의 추가골까지 넣으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소연은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전가을이 크로스한 것을 받아 박스 왼쪽으로 침투, 공을 한 번 접고 그대로 오른발로 감아차 중국의 왼쪽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지소연의 개인기가 돋보이는 골이었다.
대회 5번째 골을 기록한 지소연은 3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올라있는 북한의 라은심과 중국의 취산산에 2골 차로 앞서며 득점왕에 올랐다. 
경기 후 지소연은 "피스퀸컵에서는 몸이 말도 안 되게 나빴어요. 그런데 아시안게임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졌어요. 성인 무대에서 5골이나 터트리다니 놀라워요"라며 "앞으로도 골은 계속 넣고 싶어요"라고 웃었다.
지소연은 지난 8월에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 출전해 팀을 3위로 이끌며 대회 우수선수상 격인 실버볼을 획득했고 8골을 기록하며 알렉산드라 포프(독일, 10골)에 이어 득점 2위로 실버슈를 수상했다.
 
지소연은 성인 무대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서 골든슈를 수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 있게 됐다.
지소연은 20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서도 맹활약하며 2010년 한국 여자축구가 부흥기를 맞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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