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의 금메달이 쏟아져 나온 한국 볼링이 구타 논란에 휩싸였다.
국내 한 언론은 지난 22일 광저우 톈허 볼링장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5인조 볼링 경기 도중 강도인 볼링대표팀 감독이 폭언과 함께 발로 몇 번 걷어차고 두 손으로 뺨까지 몇 번 때렸다고 보도했다.
이런 강 감독의 행위는 선수 뿐 아니라 코치에까지 이어졌다. 이에 옆에서 지켜보던 태국 임원이 장난으로 발길질하는 모습을 연출했고 자원봉사자들은 웃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정보 사이트인 '인포 2010'에 기사를 싣는 중국 신화통신 국제부 기자까지 이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칫 국제적인 망신으로 사태가 커질 조짐을 보였다. 다행히 문화적 차이를 들어 보도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은 남자 5인조에서 말레이시아를 막판 6게임에서 뒤집는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짜릿한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도자의 행동이 무더기 금이 쏟아져 한껏 고무된 볼링계에 찬물을 끼얹을 위기에 처할 뻔했다.
결국 대한체육회까지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고 이것이 사실로 알려질 경우에는 규정에 따라 상벌위원회의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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