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결국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두 사람만으로 동방신기 컴백을 진행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 등 3인에게 “돌아오라”고 최후통첩을 한지 딱 1년 만이다.

당시 “2010년 봄에 동방신기 활동을 시작할테니, 그 전에 돌아오라”고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던 SM은 당초 발표보다 1년을 더 기다렸다가, 결국 동방신기 2인조 컴백을 공식화했다.
두 사람은 오는 2011년 봄 새 음반으로 컴백한 후,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등 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동방신기가 워낙 인기가 높았던 데다가 두 사람이 동방신기라는 그룹명을 유지해 상당히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SM은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처분 판결에서도 나와있듯이, 동방신기 활동은 SM에서 진행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인은 SM이 제안한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오랜 숙고 끝에, 다음과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2인조 컴백 배경을 설명했다.
SM 김영민 대표는 지난해 11월 2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가처분 결정으로 세 명의 멤버들이 개별적인 활동은 할 수 있게 됐으나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은 당사를 통해서 해야 한다. 당사는 내년 봄에 동방신기의 국내 컴백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당사는 세 명의 멤버들에게 앞으로 10일 후인 12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있다.
유노윤호, 최강창민도 이날 서면을 통해 “우리는 SM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세 멤버가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기 전, 똑같은 꿈을 갖고 있었던 그때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내년 봄 컴백을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은 준비해야 한다.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을 원한다면 더 늦기 전에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었다.
나머지 세 멤버는 현재 JYJ라는 새 그룹을 결성하고 지난 10월에 첫 앨범 ‘더 비기닝’을 발표하는 등 가수 활동을 이미 시작한 상태. 이들은 ‘시작’을 뜻하는 ‘더 비기닝’을 앨범명으로 짓고 워너뮤직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앨범을 발매하는 등 JYJ 활동을 장기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로써 동방신기라는 이름으로 5년간 함께 해온 이들이 ‘동방신기’와 ‘JYJ’라는 이름으로 가요시장에서 맞부딪힐 가능성도 배제 못하게 됐다. 가요 업계 반응과 팬들의 감정싸움 등으로 당분간 혼란이 예상된다.
한편 동방신기는 믹키유천 등 3인이 지난 8월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에 불만을 표출, 소송을 벌이며 공식 활동이 중단됐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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