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제출과 관련된 이야기는 완벽하게 사실이 아니다".
카를로 안첼로티(51, 이탈리아) 첼시 감독이 일부 영국 언론에서 보도한 자신의 사직서 제출 관련 소식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첼시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서 버밍엄에 0-1로 패배했다. 이에 앞서 15일에도 선덜랜드와 경기서 0-3으로 완패했던 첼시는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아직 리그 1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생각했을 때 언제까지 1위를 지킬지 장담할 수는 없다.

이런 부진에 따라 주변에서는 안첼로티 감독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비교하며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그러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듯하다. 22일 영국의 '선 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갖고 퍼거슨 감독과 비교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나와 퍼거슨 감독을 비교하는데 처지가 다르다. 퍼거슨 감독은 팀을 전체적으로 운영한다. 그렇지만 난 단지 기술적인 지도만 한다"고 말했다.
또 안첼로티 감독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사직서 제출 관련 소식에 대해 "그러한 루머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잉글랜드 리그 지도자 협의회(LMA)와 상담도 없었다"며 "지난 밤에 LMA와 내가 만났다고 하는데 당시 나는 집에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러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첼시와 난 2012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면서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 그 때까지 이곳에서 머무르고 있을 것이다"며 첼시 감독을 그만 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나는 첼시 구단 뿐 아니라 선수들도 좋아한다. 선수단과 우리의 스쿼드에 대한 많은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의 전술과 생각들을 바꿀 이유를 못 느낀다"며 조만간 부진에서 탈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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