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통통했던 젖살이 빠지고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얼굴 볼륨이 줄어들고 피부의 주름도 깊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노화로 인해 핼쑥해진 볼이나 움푹 꺼진 눈매 등은 피곤하고 딱딱한 인상을 줄 뿐 아니라 나이 들어 보임은 물론 화장품이나 메이크업으로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많은 이들의 고민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화나 급격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얼굴이 야위면서 광대나 턱, 눈썹뼈 등의 골격이 울퉁불퉁하게 부각되면 인상이 날카로워지기 때문에 생기 있고 부드러운 동안 이미지에서 멀어지고 오히려 얼굴이 더 커 보이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원장은 “적당한 볼륨감은 건강미를 발산함과 동시에 실제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동안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얼굴에만 살을 찌우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기 때문에 얼굴살이 부족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지방이식술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얼굴형 자체의 부드러운 곡선을 살리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미세지방이식으로도 불리는 자가지방이식은 자신의 허벅지나 뱃살에서 지방을 흡입해 볼살이나 관자놀이, 이마, 턱 등 움푹 꺼지거나 밋밋한 부위에 볼륨을 형성하는 시술법이다. 앞 광대가 빈약해서 평면적으로 보이는 경우나 깊은 팔자주름, 꺼진 눈두덩이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게다가 자가지방이식은 최근 이식된 지방의 안정성과 지속기간을 높이는 줄기세포지방이식, PRP지방이식 등 기존 지방이식술을 보완하거나 복합적인 효과를 더하는 응용 시술법으로 발전했다.
정 원장은 "모든 성형이 그렇지만 특히 지방이식술은 과할 경우 의도한 것과는 달리 매우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지방이 많이 남도록 미리 많은 양을 이식했다가 예상보다 지방이 줄어들지 않으면 시술부위가 울퉁불퉁해지거나 불룩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식한 지방은 보통 50% 정도 남기 때문에 2~3회 가량의 시술을 필요로 하는데 지방의 순도와 생착율(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술 시마다 적당량만큼 지방을 채취해서 이식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얼굴지방이식보다 간편한 방법을 선호하거나 지방을 채취하기 어려운 너무 마른 체형의 경우에는 필러시술을 통해 볼륨감을 만들 수 있다. 필러는 얼굴의 꺼진 부분을 채워 줌으로써 골이 깊게 팬 주름을 없애고 실리콘 등의 보형물을 대신해 낮은 콧대, 꺼진 팔자주름을 교정하거나 눈 밑 애교주름, 봉긋한 이마, 도톰한 입술 등을 만드는 용도로 널리 쓰인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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