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 '인라인 첫 金' 안이슬, "4개 이상은 합작해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23 11: 23

"어제(22일) 광저우에 직접 오셨어요. (관중석을 가리키며)저 쪽에 계시는데 잘했다면서 꼭 안아 주시더라구요"(웃음).
 
힘차게 벨로드롬을 돌던 소녀는 환하게 웃으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인라인롤러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안이슬(18. 청주여상)이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안이슬은 23일 광저우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인라인 스피드 스케이팅 300m 타임 트라이얼에서 26초870을 기록하며 중국의 장잉루(26초893)를 제치고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경기 후 안이슬은 "말로 표현을 못 할 정도다"라며 웃은 뒤 "150일 간 합숙하면서 금메달 획득을 위해 모든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다음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 최대한 많이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안이슬과 일문일답.
 
- 금메달 소감은.
 
▲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 대회 전 150일 간 합숙을 했는데 그 노력이 금메달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 기록도 2위와 0.02초 차이 밖에 안되어 짜릿하다.
 
- 인라인을 처음 시작한 때는 언제인가.
 
▲ 초등학교 4학년(청주 진흥초) 때부터다. 원래 육상을 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마침 인라인 감독이셨다. 권유하셔서 노는 줄 알고 택했는데 여기까지 왔다(웃음).
 
-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지 여부가 미지수다.
 
▲ 여기서 우리가 금메달 4개 이상을 따야 희망이 보인다. 오후에 500m 스프린트 종목도 남아있는데 거기서도 열심히 하겠다.
 
- 연습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 코너를 안정적으로 돌아 직선 코스로 빠져나오는 데 중점을 두었다.
 
- 부모님께서 기뻐하실 것 같다. 통화는 드렸는가.
 
▲ 광저우로 직접 건너오셨다(웃음). 어제(22일) 오셔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셨다. 금메달 확정 후 잠깐 뵈었는데 잘했다고 하시면서 꼭 안아주셨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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