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경영체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 대상은 '한국농업 신성장 엔진, 우리국화「백마」수출단지 조성' 을 출품한 헤븐FC화훼 영농조합법인이 차지했다.
- 업체 소개
▲ 저희 헤븐FC는 20여 년 동안 국화재배를 전문으로 해왔고, 지금은 국산품종 ‘백마’의 보급을 겸하고 있는 화훼영농조합법인체입니다.

2006년, 그 당시 농촌진흥청의 육성 신품종인 ‘백마’를 접하면서 품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품종경쟁력에 대한 믿음과 의지로 일본 처녀 수출을 성공시켰고, 일본 유통업체의 요청에 따른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 그리고 수요급증을 통해 국산품종의 수출 확대를 꾀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수출시장의 점유율 확보,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우리품종의 선점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국산품종을 수출에 성공시킬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우리 업체가 최고 수준의 고품질 ‘백마’ 생산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최고의 자긍심을 느끼고 있는 점입니다.
보급과 더불어 수출확대를 위해 백마 생산 현장에서의 재배컨설팅은 보급업체로서 지금까지 유례없는 헌신적인 노력이었고 그것이 오늘날의 결실을 가져온 것입니다. 백마 보급 4년차에 연매출 10억 원 정도의 수익을 창출하였고 앞으로도 무한한 노력으로 성장해 갈 것을 확신합니다.
- 경진대회에 신청한 아이템은 어떻게 구상하셨는지.
▲ 백마 보급을 시작한지 어언 듯 4년차가 되었습니다. 보급원년인 2007년에 5만 송이의 시범수출을 통해 연간 500만 불이라는 수출협약을 체결하였을 때에는 전국의 국화농가들에게 보급과 컨설팅을 통해 수출규격품을 대량생산해 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생산 환경이 너무나 다르고 또한 백마의 특성에 맞게 재배하려는 의지, 수출의지의 부족이 실제로 수요량에 대한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수출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공급량임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 놓인 저로서는 현재의 생산시스템으로는 효율성이 너무나 낮음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공산품과 같은 농산품을 생산해내어야겠다는 새로운 생각을 수출 2년차에 하게 되었습니다.
즉, 대규모의 집약적인 생산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전량 수출을 목표로 하는 농기업의 형태를 통해 수출규격의 고품질 안정생산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사업설계를 마쳤고 이제 본격적으로 뛰어들 시점입니다. 사업에 있어서 시기(timing)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생각 합니다
- 향후 발전계획은.
▲ 지금은 연매출이 우리나라 전체 50억 원 정도의 미약한 상태이지만 일본의 수출시장은 무한대입니다. 일본의 대국 소비량이 연간 10억 송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계획하고 있는 연간 1억 송이 생산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연간 5천만 불 이상의 외화를 획득할 수 있고 이는 화훼 전체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또한 농산업화와 더불어 차세대 동력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일본의 무한한 국화 시장에서 ‘백마’ 한 품종만으로도 우리의 자존심을 더 높일 수 있는 명품 국화 ‘백마’로 이 나라를 더욱 빛내겠습니다.
- 본 행사에 대한 의견 또는 인상 깊었던 점
▲ 앞서 말씀드렸듯이 농기업화는 또 다른 시도이자 경쟁력입니다. 현재 우리 농업이 안고 있는 영세성, 노령화, 경쟁력 등 여러 측면에 있어서 한 단계 뛰어넘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결국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는 농기업화를 시도하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순한 아이디어 모집이 아닌 진정 꿈을 펼칠 수 있는 기업가 정신에 입각한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제공해주는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경쟁력을 갖춰가는 단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 걸 맞는 농업인․농기업인으로서 승화해나갈 것을 재다짐 해봅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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