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요구안 중심으로 합의 주목
[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 쌍용자동차는 M&A를 위한 본 계약 체결에 앞서 23일 오전 10시에 쌍용차 노조,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 쌍용차가 고용보장 및 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특별단체협약서는 정밀실사를 마치고 본 교섭 기간 중인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협상과정을 통해 3자가 최종 합의한 내용으로, M&A 과정에서 노동조합 요구안을 중심으로 3자간 사전합의 방식으로 특별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특별단체협약서에는 ▲고용 및 노동조건 부문 ▲장기적 투자 및 판매방안 부문 ▲지역사회 경제발전 부문 ▲독립경영 및 자주 브랜드 부문 ▲합의사항 이행 부문 등 쌍용자동차의 정상화를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노력해 나가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용안정과 관련해서는 △재직 중인 전 직원의 고용보장 △복리후생제도 환원(회생절차 종료 시점) △정상화 시 이익분배제도 도입 등에 합의 하였으며, 투자 관련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최우선 원칙 △기술연구소 및 디자인 센터 국내유지 약속 등을 합의함으로써 M&A에 따른 직원 및 국민들의 우려와 오해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였다.
또 △인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세후 이익 1%를 사회적 책임활동에 따라 기부하는 정책을 이사회 승인 아래 시행 △노사민정(勞使民政) 선언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하는 등 지역사회경제 발전 역할에도 중점을 두었다.
아울러, △독립법인 인정 및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영진 하에서 투명하고 독자적인 경영 실시 △쌍용 브랜드를 회사명에 유지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독립경영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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