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일본프로야구 복귀를 선언한 마쓰이 가즈오(35)가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메이저리그서 일본 복귀를 노리는 마쓰이 가즈오(36)의 라쿠텐 입단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3일 도쿄서 개인 훈련을 한 마쓰이는 계약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주 안에 방향을 정하고 싶다. 빨리 결론을 낼 것이다”고 말한 뒤 "지금은 국내 구단에서만 제의를 받았다.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마쓰이는 올해까지 7시즌 동안 미국에서 활약했다. 지난 2004년 일본 세이부에서 뉴욕 메츠로 옮긴 마쓰이는 2006년 콜로라도로 이적했고 2008년부터는 휴스턴에서 뛰었다.
지난 5월 타격 부진으로 휴스턴에서 방출된 마쓰이는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실패, 지난 9월 일본으로 귀국한 상태다.
그렇다면 왜 마쓰이의 라쿠텐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온 것일까. 결정적인 단서는 라쿠텐의 호시노감독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마쓰이에 관심을 가진 구단은 요미우리, 요코하마, 오릭스가 있다. 우리 라쿠텐도 있다”고 말하며 관심이 있다는 것을 공언했다.
호시노 감독은 지난 18일에도 “내야에는 이와무라가 있고, 마쓰이가 오면 쿠사노, 와타나베, 우치무라까지 있어 팀 구성이 조금 더 튼튼해질 것 같다"고 구체적인 팀 구성까지 설명했다.
여기에 라쿠텐 한 관계자는 “2루수와 유격수를 보강해야 한다. 새로운 선수 실력의 상당한 조건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해 머니 게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를 보여 리틀 마쓰이의 라쿠텐 입단은 결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연일 일본 스포츠 뉴스 톱을 장식하고 있는 호시노 감독. 8년만에 복귀한 그의 발 빠르고 적극적인 행보에 라쿠텐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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