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준규가 90년대 안방을 독차지한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일부러 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박준규는 한풀이 토크쇼 MBC 드라마넷 '미인도' 녹화에서 "아버지(故 박노식)가 살아계실 때, 당시 인기드라마 '모래시계'를 보시며, 최민수 형만 칭찬하시니 배알이 꼴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무명배우였던 박준규씨는 아들로서 느꼈던 설움에 대해 토로하며 "같은 연예인 2세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를 열심히 보시는 모습이 상처였다. 비교당하는 것 같아서 서러웠다"며 그 시절 아픔을 회상했다.

이 날 박준규는, 70년대 충무로의 별, 영화배우 故 박노식씨의 아들로 살아오면서 누구보다도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던 아버지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그 때는 원망스러웠지만 돌이켜보면 아버지의 가르침의 일환이었다는 생각에 후회 한다"며 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박준규는 비슷한 시기에 연기를 시작한 배우들보다 늦게 스타반열에 들었지만 그동안 마셨던 고배만큼 값진 이름을 얻은 것에 감사하다며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배우 박준규의 연기 인생, 숨겨진 한은 오는 26일 금요일 밤 11시 40분 전격 공개된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드라마넷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