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패셔니스타 케이트 보스워스가 첫 방한해 한국팬들을 직접 만나본 소감에 “한국 팬들은 정말 러블리하고 열정적이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호텔에서 영화 ‘워리어스 웨이’의 주연배우인 장동건과 케이트 보스워스의 인터뷰가 올렸다. ‘슈퍼맨’의 연인으로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 케이트 보스워스는 이번 영화에서 충동적이고 막무가내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린’ 역할을 맞아 장동건과 멜로 연기를 펼쳤다.
첫 방한한 케이트 보스워스는 “한국 팬들은 정말 러블리하고 열정적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많은 프리미어에 참여했지만 어제 같은 반응은 정말 처음이었다. 정말폭발적이었다. 장동건과 함께 이 작품에 참여해 이렇게 좋게 반응해주시는 것도 하나의 영광이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 극중에서 장동건과 검술 액션이 인상적이었다. 촬영하면서 힘들지는 않았는지.
▲육체적으로 실제 무술 훈련을 많이 받는다. 훈련을 받을 때는 체격이 평소보다 붙는 것 같다. 그 외에는 배우로서 당연히 훈련을 받아서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22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프리미어 시사에 앞서 레드카펫이 진행됐다. 많은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환대했다.
▲한국 팬들은 정말 러블리하고 열정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많은 프리미어에 참여했지만 어제 같은 반응은 처음이었다. 정말 폭발적이었다. 장동건과 함께 이 작품에 참여해서 이렇게 좋은 환대를 받는 것도 하나의 영광이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
-영화를 본 팬들은 ‘귀엽다!’는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 성격은?
▲어릴 때 나의 모습과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거칠지만 순수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어릴 때 정말 디즈니 영화를 너무 사랑했고 제가 연기를 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 캐릭터도 터프하지만 순수한 매력이 많은 역할이다. 캐릭터의 순수함에 빠져서 연기를 한 것 같다. 복수심에 불타면서도 진지하고 순수한 면모가 있다. 그 캐릭터에 빠진 것 같다.

- 극중 인물의 빨간 머리색이 본인의 아이디어라고 했는데 빨간 머리를 고집한 이유는.
▲고가의 가발이다(웃음). 저는 캐릭터의 외모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메이크업 작업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캐릭터가 변화가면서 외모도 변해가기 때문이다. 이 외모는 내적인 변화의 결과물이자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빨간 머리는 제가 낸 아이디어다. 이승무감독은 검정 머리의 캐릭터로 설정을 했다. 하지만 이 캐릭터는 매우 열정적인 캐릭터이다. 빨간 머리가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도 직접 써서 양보하기 어려웠을텐데 제가 빨간 가발을 쓰고 나타나니 그때 수긍을 해 주셨다.
- 극중에서 동양 무사로 나온 장동건과 멜로라인이 좀 적다.
▲둘의 관계에 대한 순수함으로, 하나의 매력 포인트가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 어찌 보면 연인이 될 수 없는 상극의 캐릭터가 만나서 상이한 다름을 극복하고 로맨스가 진행됐던 것은 그 근저에 깔려 있는 교감이 있어서 서로 마음이 열리는 것이다. 그런 순수함이 로맨스를 매력 있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배우로서 강인하고 어찌 보면 쇼킹한 연출과 장면들도 나쁘지 않고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극을 위한 자극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표현이 좋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갈 길들이 있었고 각자가 이뤄야할 일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의 러브라인이 적절했다고 본다.
- 장동건을 처음 봤을 때 소감은.
▲따뜻함이 느껴졌고 가볍지 않은 편안함이 느껴졌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편안해지도록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 아시아 남자 배우와 작업을 하게 됐다고 했을 때, 낯설거나 선입견은 없었는지.
▲동양 배우나 아시아 배우의 진출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하는데 사실 그건 저에게는 다소 어색한 질문이다. 미국에서 자란 저로서는 모든 인종이나 문화가 다 공존하기 때문에 거기에 열린 태도를 가지고 대하라고 교육을 받고 자랐다 배우도 마찬가지이다. 그 분이 얼마나 좋은 배우인지 연기를 잘 하는지 보게 되지 동양 배우라서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는 것이 저에게는 어색하다.
한편 영화 ‘워리어스 웨이’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사(장동건)가 사막의 끝에 있는 외딴 서부 마을을 찾아가 펼치는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대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배리 오스본이 ‘워리어스 웨이’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극중 장동건은 세상 그 어떤 사람도 당할 자 없는 최강의 전사로 분했고, 케이트 보스워스는 부모를 죽인 악당 대령(대니 휴스턴)을 향해 복수를 꿈꾸는 린 역을 맡았다.
장동건과 케이트 보스워스를 비롯해 ‘샤인’ ‘캐리비안의 해적’ 등으로 명성을 얻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 제프리 러쉬,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대니 휴스턴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영화는 12월 2일 국내 개봉.
crystal@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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