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파트너' 마츠시마 나나코, "열정적인 한국배우 좋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23 18: 44

한일합작영화 ‘고스트’에서 송승헌과 호흡을 맞춘 일본 여배우 마츠시마 나나코가 “송승헌과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 한국배우들은 열정적이고 감정표현에 솔직한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마츠시모 나나코는 배우 송승헌과 함께 2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한일합작 멜로영화 ‘고스트: 보이지 않는 사랑’(이하 고스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고스트’ 홍보차 한국에 방한한 마츠시마 나나코는 “5년 전에 사적으로 한국에 놀러온 적이 있었다.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왔었는데, 한식이 너무 맛있었다.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1990년 개봉한 영화 ‘사랑과 영혼’을 리메이크한 설정에 대해 마츠시마는 “사실 ‘사랑과 영혼’을 볼 때가 내 나이가 17살이었다. 설마 제가 그 리메이크작에 출연할까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는데 출연한다는 자체가 영광이고 놀라웠다. 원작의 팬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지만, 일단 원작에서 가지고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아시아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양의 분위기로 잘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런 면에서 일본과 한국의 배우가 출연하는 게 좋을 것 같았고, 제가 먼저 한국배우 송승헌과 함께 해보는 것이 어떨까 제안을 했다. 한국에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중에 송승헌씨가 흔쾌히 수락해줬다. 그래서 나 역시 끝까지 잘해나갈 수 있겠다는 자신이 들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송승헌과의 호흡에 대해 “일본 크랭크인 첫날 만났는데 이미 역할에 몰입을 해있었고, 나 역시 몰입했다. 대화를 하는데 통역이 있어야 했지만, 연기하는 동안은 눈빛으로 교감을 할 수 있었다”며 “송승헌은 늘 자상하고 레이디 퍼스트가 몸에 베인 분이다”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세기의 멜로 ‘사랑과 영혼’의 아시아판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아온 ‘고스트’는 한류스타 송승헌과 영화 ‘링’, ‘화이트아웃’으로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차례 수상한 일본 인기배우 마츠시마 나나코가 주연을 맡았다. 한국과 할리우드, 일본을 아우르는 제작진으로 ‘그루지’ 시리즈로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프로듀서 이치세 다카시게가 공동 기획을 맡았고, 드라마 ‘고쿠센’ 등 ‘히트작 제조기’로 불리는 오오타니 타로가 메가폰을 잡았다.
11월 13일 일본 전역에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리에 상영 중에 있으며, 국내에는 11월 25일 개봉한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