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통신]UAE 관중, 자리 문제로 경찰과 마찰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23 20: 08

"번지수를 잘못 찾았네요. UAE 관중석은 바로 옆인데 말이죠".
23일 저녁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준결승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경기를 앞두고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UAE 팬들 중 일부가 한국 관중석으로 지정된 자리를 암표로 잘못 구입하면서 경기장 출입이 거부되는 사태가 일어난 것.

중국 정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안전한 대회를 표방하면서 충돌 가능성이 높은 각국 응원단을 분리시켜왔다.
그리고 중국 정부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한국은 2번 구역 그리고 UAE는 3번 구역을 응원 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 팬들은 3번 구역이 아닌 2번 구역을 잘못 구입하면서 이런 사태를 만들었지만 중국 경찰의 조치에 따라 3번 구역 출입이 허용되면서 이 문제는 무사히 해결됐다.
이에 대해 광저우 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번지수를 잘못 찾았네요. UAE 관중석은 바로 옆인데 말이죠"라고 빙긋 웃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위해 광저우 한인회 측은 4000인 분의 간식을 준비했다. 이 간식을 운반하기 위해 릴레이까지 벌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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