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측면 공격 의존' 한국, 박주영 고립됐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23 22: 46

측면 공격에만 의존한 한국이 원톱으로 나선 박주영(25, AS 모나코)의 공격력을 살리지 못하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광저우 톈허경기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 아랍에미리트연합과 경기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알아브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한국은 전후반서 좌우 측면 공격에만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홍철과 풀백 윤석영, 신광훈은 죄우 측면을 돌파하며 여러 차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정확성이 부족했다. 측면 공격에 의존한 한국의 단조로운 공격은 UAE 수비수들에게 위협적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32분 김보경이 중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하는 장면을 연출했고 전반 종료 직전 박주영이 중원서 UAE 수비수 3명과 스피드 경쟁서 앞서며 드리블 돌파를 선보인 것 외에는 허리 진영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원톱에 나선 박주영은 후방서 패스가 연결되지 않자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잡아야 했고 골문 앞에서 슛을 할 찬스를 갖지 못했다. 박주영이 내려왔을 때 미드필드 진영서 앞쪽으로 파고드는 한국 미드필드진의 침투가 부족했다.
박주영은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은 스트라이커다. 획일적인 측면 크로스보다는 중앙에서 스루패스가 원톱으로 나선 박주영의 공격력을 살릴 수 있었다.
한국은 후반 22분 조영철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서정진이 중원으로 연결하는 세밀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한 골만 실점한 UAE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후반 김정우가 전방쪽으로 전진해 플레이를 펼쳤지만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한국은 연장서 중원 공격의 비중을 늘려 나갔다. 한국은 전방쪽으로 선수들을 전진 배치하며 중원서 중거리슛과 패스를 통해 골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윤석영은 연장 전반 3분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연결했지만 후사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패했다.
 
ball@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