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홍명보, "이전 대표팀과 똑같은 실수 되풀이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23 23: 05

"이전 대표팀과 똑같은 상황을 되풀이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23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서 열린 UAE와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알아브리에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홍명보호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결국 경기 종료 5초를 버티지 못한 채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이날 수비서 흔들린 모습을 보였던 홍명보호는 측면서 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아쉬운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동안 실패했던 것들을 잘 준비했는데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 됐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병역 혜택이 부담이 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홍명보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홍 감독은 "영향력이 큰 것이 사실이다"면서 "그 부분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대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종료 3~4분 남겨놓고 상대와 거친 몸 싸움을 했다"며  "선수들이 흥분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되면서 자리를 상대에게 쉽게 내주는 등 경기를 펼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홍 감독은 "골키퍼를 바꾼 것은 승부차기에 대비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그것도 하나의 실수가 아닌가 싶다"고 자신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한편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해 "선수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아는 선수가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와는 무관했다"고 짧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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