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요절복통 패러디 대사 화제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11.24 08: 13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구석구석 숨어있는 ‘요절복통 패러디 대사’가 화제다.
‘시크릿가든’은 주연배우 하지원과 현빈이 펼치는 완벽한 연기 호흡과 신우철 PD의 화려한 영상, 김은숙 작가의 위트와 재치가 넘쳐흐르는 대사들이 호평을 받으며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 무한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김은숙 작가의 대사들은 무심코 흘려 지나간 대사지만 다시 되짚어 생각해보면 그 놀라운 재치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찾아내면 찾아낼수록 더욱 그 빛을 발하는 마치 보석과도 같은 명대사들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크릿가든’을 시청하면서 생기는 또 다른 묘미, ‘시크릿가든’에 감춰진 톡톡 튀고 기발함이 넘치는 패러디를 살펴본다.
◆김은숙 작가-신우철 PD의 전작들이 담겨있다!
'파리의 연인'(2004), '프라하의 연인'(2005), '연인'(2006) 시리즈를 성공시킨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 콤비는 '온에어'(2008), '시티홀'(2009)에 이르기까지 높은 시청률과 함께 숱한 화제를 만들어냈다. 김은숙 작가의 위트는 ‘시크릿가든’ 대사에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전작들의 명대사들을 등장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아, 그 영화! ‘웰컴투 동작구’! 10급 공무원이 구청장 되는 이야기 그거! 거기서 김선아 대역 맞죠?”(1회 오스카가 전에 영화주연배우 대역으로 왔던 라임을 알아보며)
-  ‘시티홀’ 에서 여자주연배우 김선아
“그 왜 ‘이 안에 너 있다’ 하면서 막 울고 짜고 하는 거 말고 검 같은 거들고 휙휙 날라 다니고 하는 액션 있잖아요. 스턴트가 많이 필요한 그런 액션 쪽에 협찬을 하면 어떨까 싶은데”(2회 주원이 라임의 액션영화 촬영을 백화점에서 하게 하려고 최실장에게 질문하며)
- ‘파리의 연인’에서 이동건 대사
◆2010 대한민국의 현재를 담아 현실감 높여
지금 현재 SBS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실제 이름을 대사에 직접 거론, 드라마의 현실성을 높이고 있다.
“야! 홍보는 인기가요 가서 해!”(1회 오스카가 라임에게 작업 걸듯 자기를 소개하자 주원이 소리치며)
“잠깐만! 나 지금 ‘초콜릿’ 녹화 중이란 말이야”(1회 오스카가 주원에게 박채린을 잡고 있어달라고 전화로 부탁하며)
“ ‘한밤의 TV연예’ 방송 스케줄도 잡혔구요”(4회 오스카와의 낭만 여행을 열흘만 늦춰달라는 오스카 소속사 사장 동규에게 김비서가 스케줄 확인시켜주며)
“저한텐 이 사람이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2회 라임을 심하게 대우하는 영화감독앞에서 라임에 대해 얘기하며)
◆배꼽 잡게 하는 모방패러디
“오빠 왜 내 전화 피해? 내가 수십 통 해도 안 받더니 애프터쿨쿨 윤희 전화는 받았더라? 나도 허벅지 이뻐. 난 쨈벅지야. 봤잖아!”(1회 오스카가 자꾸 전화를 피하자 울컥하는 마음에 채린이 음성사서함을 녹음하며)
-애프터스쿨 유이의 ‘꿀벅지’ 화제를 유머러스하게 패러디
‘녹음실? 뻥치시고 있네. 너 ’천지애‘랑 있었잖아!’ (3회 윤슬이 애인이던 오스카에게 들어보인 스케치북 속에 적혀있는 글)
-오스카 역의 윤상현이 큰 화제를 몰고 왔던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상대배우인 김남주의 극중 이름이 천지애
제작사 측은 “김은숙 작가의 살아있는 명대사들에 다양한 패러디들이 녹여져서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이런 독특한 ‘시크릿가든’ 만의 매력을 더욱 많이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을 전했다.
 
happy@osen.co.kr
<사진>화앤담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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