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스타리그 16강 합류할까?

다시 한 번 '택뱅리쌍'이 스타리그 16강에 모일까. '뱅리쌍'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가 시드로 16강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한 데 이어 김택용(21, SK텔레콤)까지 합류해 '택뱅리쌍' 전원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택용이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주차 L조 2차전에서 이영한과 남승현 경기의 승자와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4주차는 서울 용산 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1차전이 24일, 2차전이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를 통해 스타리그에 데뷔한 김택용은 개인대회 3회 우승, KeSPA 랭킹 1위, 프로리그 MVP 등을 차지해온 프로토스 강자. 각 종족 최고 실력자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와 함께 '택뱅리쌍'이라 불리며 매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하지만 김택용의 이번 시즌 16강 진출에 대해 e스포츠 전문가 및 팬들의 견해는 낙관적이지는 않다. 이영한이 2차전에 진출할 경우 김택용의 16강 진출에 가장 큰 난적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김택용과 이영한의 상대 전적이 3승 3패 동률로 박빙의 승부를 펼쳐온 데다 지난 '에버 스타리그 2009' 36강에서는 1차전을 뚫고 올라온 이영한에게 1-2로 패하며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김택용이 유독 스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에버 스타리그 2007'과 '박카스 스타리그 2008', '바투 스타리그'에서 4강에 올랐던 것이 스타리그 최고 성적.

최근 스타리그에서는 36강 또는 16강에서 탈락하는 부진한 모습마저 보이며 위기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택용이 진정한 강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스타리그에서 선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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