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의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31, 전북)과 라돈치치(27, 성남)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걸고 격돌한다.
전북과 성남은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PO)를 갖는다. 이 경기서 승리를 거둔 팀은 정규리그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PO를 치르게 되면서 시즌 3위를 확보,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받게 된다.
성남으로서는 이번 경기서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성남은 1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조바한과 2010 AFC 챔피언스리그서 우승을 했다. 그러나 만약 이번 준PO에서 전북에 패한다면 '디펜딩챔피언'이 내년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하게 되는 사태가 일어난다. 성남은 대회 2연패를 위해 첫 번째 장애물인 전북을 넘겠다는 생각이다.

전북도 마찬가지다. 전북은 이번 시즌 4년 만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구단 차원에서 많은 투자를 했다. 그러나 8강전에서 알 샤밥의 벽에 가로 막히며 꿈을 접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시즌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만약 이번 준PO서 승리하지 못하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
이에 양 팀의 주포 이동국과 라돈치치는 무조건 골을 터트려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생각이다. 한 판 승부인 만큼 선제골이 중요하기 때문에 팀의 주포에게 거는 기대는 양 팀 모두 매우 큰 편.
전북의 경우 주장 김상식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그라운드 안에서는 이동국이 주장직을 맡고 있다.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 이동국은 팀의 걱정을 덜기 위해 선제골을 터트리겠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된다면 팀의 PO진출은 물론 자신의 100호골도 달성하게 된다.
라돈치치도 비슷한 상황이다. 주장 사샤가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팀의 수비가 위태로운 상태. 결국 라돈치치가 골을 넣어 수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일단 라돈치치의 골감각은 절정이다. 지난 울산 현대와 6강 PO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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