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가요계의 강호동'이라 불리는 이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1.24 08: 50

가수 싸이와 개그맨 강호동과의 공통점을 짚어내는 사람들이 많다. 음악과 예능,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타들이지만 그 만큼 둘은 대중에게 닮은꼴로 비춰지기도 한다. 어떤 면에서 그럴까?
첫 번째는 무대-TV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다. 5집 '싸이파이브'로 돌아 온 싸이의 컴백무대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국내 가요계의 대표적인 공연형 가수이지만, 아이돌 주류의 현 가요계에서 록을 바탕으로 한 싸이만의 음색이 어느 정도 통할 것인지는 당초 미지수였다. 하지만 차별화되는 싸이표 음악과 퍼포먼스는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가요계의 다양성에 일조했다.
싸이의 무대를 한 번 보면 저절로 팬이 된다는 말처럼, 무대와 TV 프레임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는 일견 '무릎팍도사'에서 당대 톱스타들을 쥐락펴락하는 강호동의 카리스마와 흡사하다.

둘 째는 둘 다 엄청난 에너자이저라는 것이다. 강호동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체력과 힘의 상징이 된 것처럼 싸이 역시 무대에서 온 체력을 불사한다. 막춤인 듯 보여도 그 어떤 안무 보다도 에너지가 소비되는 퍼포먼스, 관객석 난입, 무대 위 연기 등은 웬만한 힘으로서는 해내기 힘든 공연이다.
세 번째는 후배들의 든든한 형 노릇을 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강호동이 특유의 예능감과 남성적인 카리스마로 그를 따르는 많은 후배들을 갖고 있는 것처럼, 싸이 역시 아이돌 멤버들을 비롯한 여러 가요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비아이돌 가수이지만, 아이돌 가수와의 융합이 조화롭고 선배 가수로서 음악으로 가요계에 고무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에서 의미있다. 2AM의 조권이나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직접적으로 싸이에 대한 존경을 표현한 바 있다.
싸이의 관계자는 "강호동 씨와 압도적인 에너지와 카리스마가 닮은 것 같다. 겉으로는 한없이 유쾌하면서도 일적으로는 또 굉장히 꼼꼼하고 계획적인 가수"라고 그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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