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복귀, KIA 산적한 현안 해법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1.24 08: 55

산적한 현안을 풀어라.
KIA가 본격적인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특히 조범현 감독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소속팀에 복귀함에 따라 산적한 현안이 어떤식으로 풀리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전력보강의 방향, 연봉협상 등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목은 외국인 선수. 아킬리노 로페즈와 재계약은 확정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 명을 놓고 투수 또는 타자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현장 감독의 의도가 결정적이기 때문에 조감독의 판단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조 감독은 그동안 마운드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투수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주포 김상현의 부활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타자를 뽑을 수도 있다. 현재 KIA 야수진은 외야자원과 내야자원이 모두 부족하다. 중장거리형 타자가 필요하다. 구단은 타자와 투수 후보 모두 리스트업을 했고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만일 투수로 간다면 이번 시즌 8승을 올린 로만 콜론(30)과의 재계약 가능성도 있다.
또 하나의 관심대목은 트레이드 보강책. 현재 팀의 전력을 감안한다면 유격수와 왼손투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절한 선수를 조달하기는 쉽지 않다. 한때 영입을 타진한 방출선수 박진만이 고향팀을 선택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넥센 강정호는 트레이드 불가방침과 몸값도 높게 형성되어 있다. 각 팀이 왼손투수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왼손투수 자원을 쉽게 구하기도 어렵다.
프런트에서는 연봉협상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우승에서 시즌 5위로 마감했기 때문에 소폭의 감액이 예상된다. 16승을 올린 양현종은 오르겠지만 애매한 성적을 남긴 굵직한 선수들과의 연봉협상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에서 연봉협상 테이블이 동시에 차려진다.
선수들은 지난 21일 일본 미야자키로 마무리 훈련을 떠났다. 다음주께 일본캠프에 합류하는 조범현 감독은 외국인 선수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훈련만 펼쳐온 KIA가 2011 시즌을 향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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