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정규리그 3위)와 성남 일화(정규리그 5위)의 준플레이오프는 중앙 수비수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성남은 24일 오후 7시 전북월드컵경기장서 전북과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준플레이프 경기를 갖는다.

성남은 올 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 출전한 중앙 수비수 사샤가 왼쪽종아리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사샤는 자신의 A매치 첫 경기서 부상을 입었다. 사샤는 지난 18일 카이로국제경기장서 열린 호주와 이집트의 친선경기 도중 왼쪽 종아리 통증을 느껴 자진해서 교체 아웃됐다.
사샤는 21일 울산 현대와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40분 고재성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후 종아리 통증이 재발했고 22일 오전 병원서 정밀 검사를 받은 사샤는 일주일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성남은 올 시즌 사샤와 조병국이 중앙수비로 나선 21경기서 9승 7무 5패의 성적을 거뒀다. 무실점 경기는 8차례나 됐다. 2년째 호흡을 맞춰온 사샤와 조병국은 성남이 팀 최소실점 공동 2위(26실점)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사샤의 빈 자리는 중앙과 측면 수비 모두 가능한 김태윤이 대체한다. 문제는 조병국과 김태윤의 호흡이다. 두 선수가 함께 중앙수비수로 나선 건 올 시즌 한 차례에 불과하다.
조병국과 김태윤은 10월 27일 전남 드래곤스와 경기에 중앙 수비로 나섰고 팀은 3-0으로 승리했다.
전북 역시 올 시즌 초반에 센터백 조합의 교체가 잦았다. 임유환, 이요한, 펑샤오팅, 조성환, 심우연 등이 번갈아 경기를 뛰었다. 전북의 36실점은 올 시즌 6강에 진출한 팀 가운데 가장 많다.
전북은 6강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최근 4경기서 센터백 조성환과 심우연이 경기에 나섰고 전북은 이 4경기에서 3실점했다.
두 팀에는 이동국과 라돈치치라는 신체조건과 제공권이 좋은 스트라이커들이 있어 중앙수비수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나뉠 전망이다.
ball@osen.co.kr
<사진> 심우연-조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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