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씨, 사과 안합니까' 네티즌 시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1.24 11: 19

한 방송프로에서 버릇 없는 여자후배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개그우먼 이경실이 네티즌들의 역비난 후폭풍에서 좀처럼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경실의 주요 출연 프로인 MBC 주말 심야 성인토크쇼 '세바퀴' 홈페이지 게시판에 성토 글을 올리며 제작진을 압박하는 중이다. 특히 이경실이 지난 주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를 몰고왔던 이번 후배 비난 사건에 대해서 아무런 사과없이 변명과 반박으로 일관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 내용들이 부쩍 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7일 방송된 케이블 QTV '여자만세'였다. 여기서 이경실은 “몇 달 전 한 여자 후배에게서 잊지 못할 굴욕을 당한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세바퀴'의 '다짜고짜 퀴즈'에 참여해 줄 스타를 찾기 위해 같은 미용실을 다니는 30대 초반 여자후배에게 슬쩍 전화 출연을 부탁했다가 “매니저한테 물어봐야 한다. 한 번 해주면 다 해줘야 한다”는 대답을 들었다는 것.

이경실은 “살면서 후배에게 그런 굴욕은 처음 당했다"며 "연예계 대선배의 자존심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 후배가 출연하는 광고만 나오면 어느 순간 채널을 돌려버린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발언 내용을 참고해 버릇없는 후배로 정가은을 지목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에 '세바퀴' 홈페이지에는 '자기 잘못은 인정 안하고 아무일 없듯이 뻔뻔한 (것 아니냐)', '시청자를 우습게 아는건가?' '이경실씨 사과하시죠' '청소년들이 이경실씨를 배울까 걱정입니다' 등의 비난 글들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특히 한 시청자는 '제작진 및 이경실씨 시청자들 무시합니까?'란 글을 통해 "잘했으면 잘했다. 잘못했으면 죄송하다. 코멘트가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조용해질 때까지 버티기 하는 것입니까"라고 언성을 높였다.
mcgwir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